'비밀의 여자' 오세린, 경찰서장 매수한 이종원 도청→여론전 시작 [종합]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비밀의 여자' 이종원이 살인 교사 혐의로 형사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정겨울(최윤영)이 남연석(이종원)의 가면을 벗겨내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편비서(이명호)는 정겨울(최윤영)에게 전화를 걸어 "정현태(최재성)를 죽이라고 사주한 건 남연석(이종원) 회장이다. 5년 전 현태 형이 알아선 안 되는 일을 알게 되자 죽인 것"이라고 밝혔다.

정겨울은 충격을 받으며 5년 전 일을 물었다. 편비서는 "31년 전 남회장 형님의 교통사고다. 자신이 회장자리에 앉기 위해 교통사고를 냈다. 그걸 도운 게 바로 나다. 그걸 현태 형이 알게 되자 죽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회장이 나까지 죽이려고 해서 자수하려고 한다. 현태 형 때처럼 남회장이 경찰서장을 매수해서 뒤집어 씌울 수 있으니 지금 경찰서로 와달라"고 말했다. 정겨울은 서태양에게 "아빠를 죽인 게 남회장이라더라. 경찰서로 가야겠다"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편비서는 녹음펜을 들고 경찰서로 향하려 했다. 그 순간 남회장이 찾아와 협박했다. 편비서는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었다. 분노한 남회장은 "왜 배신해서 명을 재촉하냐"며 각목으로 편비서를 때려 그를 쓰러지게 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 있어 의문을 남겼다.

정겨울은 서태양, 정영준(이은형)과 경찰서에 도착했으나 편비서가 보이지 않아 불안해했다. 그 시각 남회장은 모든 증거를 없애고 안도했다. 이후 주애라가 남회장 집을 방문했다. 기분이 언짢은 남회장에게 주애라는 "재밌는 걸 봤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정겨울, 서태양, 정영준은 편비서가 몸을 숨기고 있었던 목포의 한 시계방을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듣게 된 가게 주인은 아침에 남회장이 왔다 갔다는 사실을 알렸다. 정겨울은 남회장이 또다시 일을 벌일 것임을 짐작하고 분노했다.

정겨울은 남연석 회장의 가면을 벗기기 위해 언론을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인터넷에 남회장이 편비서를 시켜 정현태를 살인 교사 시켰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한 대포폰 연락처를 남긴 것.

남유진은 아버지 남연석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남연석은 크게 당황하며 경찰서장에게 연락했다. 그는 경찰서장에게 "대포폰 기지국 조회 건을 조작하든 어떻게 하든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소리쳤다.

곧 여론이 잠잠해질 것을 예상했던 남연석 회장. 형사가 찾아오자 또다시 발뺌했다. 하지만 형사는 남연석이 경찰서장을 시켜 기지국 위치를 조작했다는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들려줬다. 이는 정겨울이 화분에 미리 심어둔 녹음기 덕분이었던 것.

남연석이 살인 교사 혐의로 조사 받게되자 정겨울은 "남연석 당신은 이제 끝났다"고 이를 갈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