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한국 천으로 '인형 만들기' 호응

2023. 7. 20. 20: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한결 앵커>

케이팝, 케이 드라마, 케이 푸드 등 한국 문화가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요.

이런 한류 바람 속에 우리 인형도 인기입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인 인형 작가와 우리의 천으로 인형을 만들고 다양한 한복 인형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교민과 독일인의 관심을 모은 현장을 박경란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경란 국민기자>

(B&K센터 / 독일 베를린)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작은 공간!

어린이와 어른들. 바느질하는 손에 정성 가득합니다.

바느질에 사용하는 천은 한국 명주인데요. 한 땀 한 땀 꿰매자 한복을 입은 귀여운 인형이 탄생합니다.

인터뷰> 정진 / 독일 베를린

"저희 아이가 바느질이나 만드는 것을 너무 즐거워해서 좋은 기회가 있어 신청하게 됐고요. 9살밖에 안 돼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요. 도안 같은 게 다 잘 되어 있고 설명도 너무 잘해주니까 아이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더라고요. 진짜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인형 만들기 교실에는 우리 동포와 독일인들이 함께했는데요.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줍니다.

인터뷰> 라우라 바이셀 / 독일 베를린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정말 좋았어요. 혼자만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저를 차분하게 만들어줬어요. 사람들과 만나서 많이 웃고 하니까 정말 기뻤어요."

한복을 곱게 입은 인형들이 눈길을 끕니다.

워크숍과 함께 인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는데요.

오랜만에 외출한 곰 인형들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인터뷰> 김혜령 / 인형 작가

"지난 3년간 다들 힘들었잖아요. 코로나도 있는데 유럽은 지금 전쟁 중이기도 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초에 전시 계획이 생겨서 인형을 다시 만들게 됐어요. 인형을 만드는 순간 너무 행복하고 정신적인 컨디션이 좋아지는 거예요."

독일의 한인사회는 파독 근로자 세대를 넘어 점차 중장년층이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한독 문학공간은 인형 작가와 함께한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교민사회의 소통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화림 / 독일 베를린

"바느질 같은 것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제가 몰랐는데 이렇게 집중하니까 정서적으로 안정도 되고 인형을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만들어 보고자 참석했습니다. 아주 재미있어요."

(취재: 박경란 국민기자)

올해는 한국과 독일이 수교한 지 140년입니다.

우리 천으로 만든 곰 인형이 한국과 독일을 이어주고 교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