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는 황도연,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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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안압과 혈압 때문에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황도연이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첫날에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황도연은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 18점을 쌓았습니다.
대부분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한 황도연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로 승격했지만 이름을 알릴 만큼 두드러진 성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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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안압과 혈압 때문에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황도연이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첫날에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황도연은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 18점을 쌓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깁니다.
1라운드에서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따낸 황도연은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014년 KPGA 프로가 된 황도연은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 척추분리증 등으로 고통받았습니다.
대부분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한 황도연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로 승격했지만 이름을 알릴 만큼 두드러진 성적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작년에는 상금랭킹 36위로 시드를 지킨 그는 올해는 10개 대회에서 세 번 밖에 상금을 받지 못해 상금랭킹은 93위까지 밀렸습니다.
시즌 개막전 2라운드부터 현기증으로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어 컷 탈락했던 그는 두 번째 대회였던 골프존 오픈 때는 첫날에 기권하고 말았습니다.
병원에 달려가 진단을 받은 결과 안압과 혈압이 높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때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고 황도연은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습니다.
보기를 하나도 적어내지 않을 만큼 샷과 퍼트가 원하는 대로 됐습니다.
최근에 건강이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황도연은 "날씨가 정말 더웠다. 전반 9개 홀을 마친 뒤에 어지러웠다"면서도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는데 그다음부터 힘을 받았다"고 여유를 보였습니다.
예선을 거쳐 출전한 뉴질랜드 교포 이창기도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16점을 따내 공동 2위에 올라 무명 반란을 예고했습니다.
이창기는 보기 2개로 2점을 잃은 게 아쉬웠습니다.
9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간 이창기는 호주프로골프투어와 KPGA 스릭슨 투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창기는 지난 17일 치른 이 대회 예선에서 1위로 출전권을 땄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낸 권성열도 공동 2위에 올라 2018년 SK텔레콤오픈 우승 이후 미뤘던 통산 2승에 도전합니다.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과 이동민이 나란히 15점을 획득해 황도연과 이창기를 추격했습니다.
허인회, 이정환, 이성호, 정한밀이 14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은 6점밖에 따내지 못하고 공동 76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보다 컷 통과가 더 급해졌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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