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집중호우에 ‘쓰레기 충주호’…“15톤 화물차 천 대 분량”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충주댐 상류 지역이 온갖 쓰레기들로 뒤덮였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양만 해도 15톤 화물차 천 대 분량인데, 작업 완료까지 보름 넘게 소요될 전망입니다.
정진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댐의 상류 지역입니다.
온갖 쓰레기들이 호수 위를 뒤덮었습니다.
폐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폐타이어에 음식물까지 각종 생활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비가 그친 뒤 폭염특보까지 내려지면서, 호수에선 쓰레기가 썩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박창홍/수거 업체 현장 소장 : "댐 상류 쪽에 (불법) 적재됐던 쓰레기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서 떠내려온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호수 위에서 직접 확인해본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둔치 변에선 잘 보이지 않던 쓰레기 더미들이 호수 전역에 걸쳐 1km 이상 펼쳐져 있습니다.
남한강 상류에서부터 떠내려온 각종 부유물은 말 그대로 수면 위에 벌판을 이뤘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쓰레기의 양만 만㎥ 이상.
15톤 화물차가 천 번 넘게 날라야 하는 양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이번 주부터 긴급수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선박 6대와 굴삭기 3대 등을 동원해 이미 300톤이 넘는 쓰레기를 걷어 냈지만, 작업 완료까지는 최소 보름 이상이 필요합니다.
[권재국/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 환경차장 : "이것 (쓰레기)들이 침전되면서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수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부터 또다시 비 소식이 예보된 상황.
자칫 작업 차질로 쓰레기 처리가 계획보다 길어질 경우 식수원 관리에도 차질이 생길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충주시·음성군,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건의 예정
충주시와 음성군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두 자치단체의 피해 규모는 충주시의 경우 150억 원, 음성군은 74억 원가량으로 추산되는데요.
다만, 음성군의 경우 특별재난지역 기준 피해액에 도달하지 못해, 물적 피해가 큰 소이면만을 대상으로 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계획입니다.
특별재난지역에는 피해 복구비의 절반이 국비로 지원되고 재정과 세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음성군, 혁신도시 내 호출 버스 ‘셔클’ 정식 운행
음성군이 충북혁신도시에 도입한 수요 응답형 교통 서비스, '셔클'의 시범 운행을 마치고 오늘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셔클은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목적지와 탑승 인원 등을 입력하면 혁신도시의 주요 지점 80여 곳 가운데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배차되는 10인승 교통 수단인데요.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음성과 진천군이 각 1대씩 운행하고, 성인 기준 요금은 1,400원입니다.
대통령금배 전국고교 축구대회
제56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천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고등학교 50개 팀, 1,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룹니다.
제천에서는 다음 달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중학교 축구 대회인 추계 전국 중등 축구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충주시, 인구정책 생활수기 공모전 개최
충주시가 결혼과 출산 등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가치관 형성을 위해 '인구정책 생활 수기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공모 주제는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총 5개 분야로, 접수된 작품 중 15점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작은 인구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자료로 활용됩니다.
응모 희망자는 오는 8월 18일까지 충주시 기획예산과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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