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 사라질까…후반기 달라진 '3피트 라인' 규정, 어떻게

박윤서 기자 2023. 7.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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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후반기에 보완된 3피트 라인 규정을 적용한다.

타자 주자의 3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포구뿐만 아니라 송구 방해의 원인이 되면 아웃이 선언된다.

타자 주자의 3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포구 또는 송구 방해의 원인이 된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면 수비 방해로 판정한다.

KBO에서 기존에 적용했던 3피트 라인 규칙은 타자 주자가 3피트 라인을 벗어나 송구를 처리하는 1루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이 판단하면 아웃 판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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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송구 방해로 판단되면 1루 수비 방해로 판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던 3피트 라인 규정을 손봤다. 2023.04.01. lmy@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후반기에 보완된 3피트 라인 규정을 적용한다. 타자 주자의 3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포구뿐만 아니라 송구 방해의 원인이 되면 아웃이 선언된다.

KBO는 20일 "최근 지속적으로 3피트 라인 판정에 대한 논란이 발생함으로 인해 2023시즌 후반기부터 3피트 라인 수비 방해 규정을 세분화해서 명확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피트 라인은 홈플레이트와 1루 사이 베이스라인 후반부 바깥쪽으로 약 91.4㎝(3피트) 떨어져 있는 선이다. 타자 주자가 홈플레이트에서 1루로 달릴 때 허용되는 주루 범위를 나타낸다.

KBO는 올해 후반기부터 보완된 3피트 라인 규정을 적용한다. 타자 주자의 3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포구 또는 송구 방해의 원인이 된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면 수비 방해로 판정한다.

KBO에서 기존에 적용했던 3피트 라인 규칙은 타자 주자가 3피트 라인을 벗어나 송구를 처리하는 1루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이 판단하면 아웃 판정이 됐다. 즉, 타자 주자의 안쪽 주루 행위가 1루수의 포구를 방해하면 수비 방해로 판정했다.

기존 규정은 타자 주자의 포구 방해 여부를 기준으로 심판이 판정을 내렸다면, 보완된 규정에는 송구 방해를 포함했다. 타자 주자의 안쪽 주루 행위가 포구뿐만 아니라 송구를 방해할 수 있고 수비 방해로도 이어진다고 본 것이다.

지난 13일에 열린 광주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이 적절한 예시다. 3회초 타자 주자 호세 피렐라가 땅볼을 친 뒤 파울 라인 안쪽으로 뛰었고, 투수 양현종의 악송구를 1루수 최원준이 잡지 못했다. 심판은 기존 규정에 따라 피렐라의 포구 방해 여부를 확인했고 결과적으로 양현종의 악송구로 판단해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를 선언했다.

보완된 규정으로 피렐라의 주루를 판단한다면, 심판진이 송구 방해 행위로 간주해 아웃 판정을 내릴 수도 있다.

한편 KBO는 타자 주자가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을 시 부득이하게 왼발이 3피트 라인을 침범할 수 있어 예외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토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항은 국제 규정(MLB, NPB)상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KBO리그에서도 적용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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