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보의 치수 기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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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등으로 극한 호우가 일상화되면서 기존의 댐(Dam)과 보(洑)의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국내에서 최고의 치수(治水)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역할 및 물관리 패러다임 변화 등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댐의 경우 한반도 지형 특성상 치수는 물론 이수(利水)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기후 변화에 따른 관리 체계 변화를 결정할 시기가 왔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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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의 역할도 관심...'디지털 그램플러스' 등 플랫폼 개발
기후변화 등으로 극한 호우가 일상화되면서 기존의 댐(Dam)과 보(洑)의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국내에서 최고의 치수(治水)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역할 및 물관리 패러다임 변화 등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치수를 위한 댐과 보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댐의 경우 한반도 지형 특성상 치수는 물론 이수(利水)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기후 변화에 따른 관리 체계 변화를 결정할 시기가 왔다는 의견이다. 보의 경우엔 가뭄 시 용수 확보를 위한 저수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홍수 상황에 큰 효과는 없지만, 치수 강화 측면에선 유의미한 역할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유병로 한밭대 통합물관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형 특성상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는 많고, 대부분 산지로 돼 있어 토심이 얕다. 미국이나 유럽은 땅 속에 물이 스며들 수 있는 지하 표토층이 평균 80m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불과 1.5m다. 즉, 비가 오면 땅 속에 스며들지 않고 전부 바다로 흘러가는 구조"라며 "그렇기 때문에 구조적인 치수를 위한 댐과 보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댐 건설이나 기존 댐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으로 홍수조절 용량을 키워야 한다"며 "다만 모든 부분에 있어 세밀하고 장기적, 전문적 검토가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하 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도 "새로운 댐·보 건설에 대해 단순히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시각에서만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인명이 위협받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결국 자연을 회복시키는 것도 사람의 제어가 필수적인 시대기 때문에 미래 환경 가치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현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신규 건설 예정인 20개 댐의 경우 대부분 각 지자체 건의를 통해 진행된 사항들"이라며 "기후변화에 의해 강우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나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에 홍수조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최고의 물관리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역할 역시 주목된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 논의 중인 치수 관련 부처 이관 여부를 차치하고, 수공의 홍수 통제 등에 대한 시스템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공에선 기후변화로 물관리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2021년 수자원 인프라시설에 대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댐·유역·하천 원시스템(One-System)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그램플러스(Digital GARAM+)'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현실 세계를 복제한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서 물관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수공은 2022년 '디지털 그램플러스(Digital GARAM+)' 2.0을 개발해 섬진강 유역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해엔 3.0을 개발해 5대강 유역에 확대 구축 중이다.
수공 관계자는 "유역중심, 디지털 기술기반의 홍수대응체계 전환으로 홍수대응역량을 강화하며, 강우에 따른 댐 수위변화, 댐 방류에 따른 하류 하천 상황 등을 예측해 사전대처함으로써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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