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 '젖줄'… 금강 유역 치수 체계 개선된다

진나연 기자 2023. 7.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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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을 가로질러 흐르는 금강 유역의 치수 체계가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금강·영산강 보(洑)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하면서 5년 여 전 가동이 중단됐던 세종보 복구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강의 세종보·공주보·백제보, 영산강의 죽산보·승촌보 등 5개 보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순이다.

이에 따라 2018년 가동이 중단됐던 금강 세종보 복구는 물론 공주보, 백제보 등의 홍수와 가뭄에 대한 치수(治水)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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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강·영산강 보 정상화"… 세종보 복구 등 전망
추가적인 댐 건설·준설 비롯 하천 정비 속도낼 듯
전문가들 "댐·보, 수해예방 기능 충분… 자연생태계 조화도"
예기치 못한 극한 호우 피해로 '치수' 기능을 업고 보 역할론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4대강 16개 보를 모두 존치하고 세종보·공주보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보. 김영태 기자

충청권을 가로질러 흐르는 금강 유역의 치수 체계가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금강·영산강 보(洑)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하면서 5년 여 전 가동이 중단됐던 세종보 복구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급격한 기후변화와 수해에 대비하기 위한 댐과 보 등의 치수 역할 강화와 국가·지방하천의 대대적인 정비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1월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내린 금강·영산강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에 대해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금강의 세종보·공주보·백제보, 영산강의 죽산보·승촌보 등 5개 보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순이다.

보 해체 계획 등이 반영된 '국가물관리기본계획'도 국가물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변경하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4대강 16개보를 모두 존치하고 세종보와 공주보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며 "이른 시일 안에 댐 신설과 하천 준설 등 과감한 하천 정비가 포함된 치수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적 쇄신과 조직개편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금강·영산강 보 해체·개방 결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

감사보고서에서는 당시 환경부가 국정과제 시한을 이유로 타당성·신뢰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방법으로 불합리하게 보 해체의 경제성을 분석했다고 봤다.

4대강 조사·평가단의 전문위원회 위원 구성 과정에서도 특정 시민단체가 추천한 인사 위주로 위원을 선정하는 등 불공정하게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판단했다. 또 보 개방의 녹조 저감 효과가 일부 확인됐다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에 따라 2018년 가동이 중단됐던 금강 세종보 복구는 물론 공주보, 백제보 등의 홍수와 가뭄에 대한 치수(治水)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댐 건설, 준설(浚渫) 등 4대 강 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잦은 하천 범람 등을 계기로 금강 유역 내 국가·지방하천과 강이 합류되는 지류·지천 등에 대한 관리·개선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도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비한 종합적인 자연재해 대책 마련에 더해 댐과 보 등의 하천 치수 역할 강화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관리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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