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성공시대] 우성 명품오이를 생산 판매하는, 자연애 식탁 구자영 대표
◇친구따라 귀농한다~! 귀농해서 성공한다~!
우성면으로 귀농한 구자영(42세) 대표는 2014년도 귀농하여 하우스 12동(2,700평)에 오이를 농사짓고 있는 9년차 젊은 귀농인이다.
"해외에서 개인사업을 하다가 고향으로 귀농하게 됐다. 중학교 동창 고향 친구가 귀농하여 오이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귀농을 선택 했다. 귀농 초기에는 직장생활 하는 것보다 조금 낫다 정도로 생각 했었는데, 인터넷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입이 많이 좋아져서, 전년도에는 매출 5억, 순수익 1억 5천정도 되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공주 우성이 오이 단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좋았고, 오이가 연중 편차가 좀 적어서 귀농 작목으로 선택했는데, 처음엔 오이 농사를 잘 모르니, 동네분들 중 오이 농사 잘 지으신 분들한테 여쭤보고, 하우스 시설을 구입하면서 판매한 분에게도 직접 오이 농사를 배웠다고 했다.
지역 특화작물 재배를 통해 주변의 농가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된 것.
◇성실함과 근면함이 성공 비법이 아닐까?
"처음에는 무조건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 귀농 초기엔 결혼 전이고, 오이 작목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하우스에서 하루 종일 지내면서, 날씨, 바람 등을 체크 했었다. 지금은 핸드폰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귀농 초창기때만 해도 하우스에서 오이 생육 상태와 환경을 계속 직접 지켜봤었다. 그래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소득 요인은 인터넷 판매
그는 현재 네이버, 쿠팡,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에서 개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생산 포장은 농장에서 직접 하고 있으며. 웹디자인을 했던, 가족(처형)이 인터넷 관리를 도와주고 있다.
처음 1~2년은 인터넷 판매 매출은 보통이었는데, 3년차부터는 매출이 많이 올랐던 것 같다고 했다.
구 대표는 "오이농가 기준 네이버 리뷰순으로는 4년 동안 1위를 했었다. 최근 경매사 한분이 진입하면서 2위가 되었다. 직거래 리뷰순으로는 최고이지 않나 싶다. 거의 개인이 구입해 주시는데 산지직송이고, 1~2일만에 바로 도착하기 때문에 싱싱한 오이를 원하는 분들이 주로 인터넷 주문을 해주시고 계시는 것 같다며 후기들을 보면 꽃 달린 오이는 처음 봤다고 남겨주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했다" 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또, "자연애 식탁이라는 스마트스토어를 오이 판매 시기에 열어서, 판매하고 있으며 7월 말부터 다시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네이버에 푸드윈도라고 있는데 푸드윈도는 스마트스토어랑은 조금 달리, 직접 농사한 생산자만 판매를 할수 있는 곳인데 푸드윈도에서는 산지직송 명예 생산자로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계약재배 사기, 인터넷 판매 시작의 계기가 되다
구 대표는 "초창기 귀농했을때 계약재배가 더 좋다고 생각해서 계약재배를 했었다. 첫해에는 잘 했는데, 두 번째 해에 바쁘고 해서 상대측을 믿고 계약서를 안쓴 바람에, 8천만원 정도 손해를 보고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 인터넷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이어, "최근 신세계백화점 측에서 계약재배 제안을 받은적도 있는데, 단가 등을 맞추려면 하우스를 30동 정도로 더 늘려야 해서 선뜻 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젊은 귀농인들끼리 교류하고, 협력하고, 새롭게 도전한다
구 대표는 "주변 젊은 귀농인들과의 교류하고 협력하여, 최근 양액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작년말부터 올 겨울에 양액 재배 시설에 2억 정도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금년도에는 3작을 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시설은 구입하고, 농지는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농지는 5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있다. 임차한 땅에 시설 투자한 비용을 대략 생각해보면 4억원 가량 투자했던 것 같고. 중고로 매입할 수 있는 건 중고로 매입 했다"고 말했다.
최근 우성 목천에도 부모님들 가업을 잇기 위해 또는 친구들 근처로 오이농사를 짓기 위해 온 젊은 귀농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설 하우스들이 모여있는 곳은 물과 땅이 좋아셔 모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 작게 시작하면, 나중에 농지를 구하기기 힘들어 늘리기 어려우니, 오이 농사로 귀농할꺼면 규모를 크게 하라고 권했다.
작년에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교육으로 가르친 멘티 귀농인도 올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지속 교류하고 있으며, 올해도 신규 멘티에게 오이농사를 가르치고 있고, 청년 창업농에게도 기술을 전수하는 등 어느새 멘토로써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각종 교육 및 오이연구회 작목반 활동 등이 큰 도움이 돼
구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의 오이관련 교육을 거의 다 들었고, 큰 도움이 되었다, 농협에서도 강사분들이 오셔서 교육을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이연구회와 옥성작목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작목반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접할수 있고, 연구회를 통해 각종 보조사업도 지원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말하며, 농업기술센터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 해, 관련 교육과 사업 들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젊은 농부들의 안정적으로 정착을 통해, 공주 우성 오이가 국내 최고 고품질 오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결코 안 죽는다"… 진중권 "그럼, 죽는 사람은 주변 사람" - 대전일보
- 의대생들 "내년 투쟁 위한 실현 방안 강구… 증원은 의료 개악" - 대전일보
- "이제 겨울" 17일 충청권, 기온 뚝 떨어진다… 낮 최고 13도 - 대전일보
- 한달만에 다시 만난 尹-이시바… "러북 군사협력 강한 우려" - 대전일보
- 尹 "페루와 방산 관련 협약 3건 체결…방산 협력 가속화" - 대전일보
- APEC 폐막… 尹 "더욱 혁신해 지속가능한 내일 함께 만들자" - 대전일보
- 1인 가구 월평균 소득 315만 원…생활비로만 40% 쓴다 - 대전일보
- 한동훈 "민주 '검수완박'에 이재명 위증교사 묻힐 뻔…법무부에 감사" - 대전일보
- 올해 햅쌀 5만6000t 초과생산…20만t 수매 쌀값 하락 방어 - 대전일보
- "두유 노 BTS?" 한류 열풍에 이민 급증...한국 전세계 2위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