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 해상택시, 내년 12월 부산 앞바다 누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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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새로운 해양관광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해상택시' 도입이 본격화된다.
시 관계자는 "해상택시가 운항되면 육상 교통을 분산시키고 승선장마다 거점 상권이 형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도심 권역 해상택시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점차 권역을 확대해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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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0인승…친환경 선박 추진
- 자갈치·송도·영도 등 원도심부터
- 서·동부산 권역으로 확대 계획
- 지역 해양 관광 활성화 기대감
부산시가 새로운 해양관광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해상택시’ 도입이 본격화된다. 시는 내년 12월에는 원도심 해안가에 해상택시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시는 ‘부산 해상택시’ 운항 사업자로 친환경 선박 건조 및 해양레저장비 개발 업체 KMCP㈜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MCP는 친환경 선박 4대를 자갈치 송도 영도 북항 등을 도는 원도심 권역 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상택시는 시가 새로운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다. 해양관광 교통수단을 다양화해 색다른 해양레저 관광자원을 마련하고, 육상의 심각한 교통 혼잡 문제를 대체할 교통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서부산 원도심 동부산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해상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며, 규모는 4~20인으로 계획한다. 이번에 사업자를 모집한 권역은 원도심으로, 출퇴근 도심 교통 체증과 해안가 교통난이 심각한 지역인 만큼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도 기대가 높다.
시는 애초 지난해 12월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신청 업체가 적어 재공고를 진행(국제신문 지난 3월 30일 자 8면 보도)한 결과, KMCP를 운항 사업자로 선정했다. KMCP는 자율운항과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스마트선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HD현대의 선박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친환경 자율운항 시스템이 탑재된 부산 해상택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체의 특화된 자율운항 시스템 ‘NeuBoat’ 솔루션을 제공받기로 했다. NeuBoat는 인공지능 기술로 해상택시의 최적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장애물이 있을 때 자동으로 피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와 업체 측은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해상택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는 등 친환경 스마트선박을 투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놓고 있다.
시는 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친환경 선박 제작과 운행 노선 구체화, 승선장 조성, 유관기관과의 협의, 해상택시 면허 취득 등의 절차를 밟아 내년에는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 기간이 길어지면서 애초 올해 운행하겠다는 계획보다 사업이 1년이나 늦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해상택시가 운항되면 육상 교통을 분산시키고 승선장마다 거점 상권이 형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도심 권역 해상택시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점차 권역을 확대해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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