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발작+실신" 에일리.신지→엄정화까지..'무대 공포증' 앓는★들 [Oh!쎈 종합]
[OSEN=김수형 기자] 화면 속에서 늘 당당해보였던 베테랑 가수들이 남몰래 무대 공포증으로 속앓이 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신지부터 에일리, 엄정화까지 사연을 돌아봤다.
#.코요테 신지
먼저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테의 없어선 안 될 메인 보컬. 가수 신지가 최근 SBS 예능 ‘강심장 리그’를 통해 무대 공포증을 고백했다. 이로 인해 10년째 불후의 명곡을 거절했다는 것.
.신지는 “2008년 솔로준비 중일 때 있어 같은 소속사 후배가수와 듀엣제안을 받았는데 생방송 직전 심장이 이상하더라 무대로 나오라는데 리허설 때부터 발이 안 떨어져, 생방송에서 미치겠더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신지는 “너무 떨려서 마이크가 흔들리는 것도 보였다, 무대 내려가자마다 실신했다”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일명 ‘사시나무 창법’으로 조롱과 악플을 받았던 신지는 “노래를 못하겠고 무대를 못 서겠더라”며 무대 자체가 공포가 됐다고 고백, “사람도 방송도 겁이 났고 3년간 세상과 단절됐다”며“스트레스로 체중이 감소해 (키165cm) 몸무게는 44키로 밖에 안 나갔다”고 했다. 거식증까지 앓았던 것. 16년째 무대공포증을 앓고 있는 신지의 고백이 충격을 안겼다.
#.에일리
다음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당당한 에너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에일리.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준 것과 달리 눈물을 보일 정도로 고민 정도가 심각했던 무대 공포증을 고백했다. 과거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바 있는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극심한 무대 공포증에 시달렸다”며 최초 고백, 무리한 다이어트로인한 스트레스도 전했다.
그는 “한 달 만에 10~11kg를 뺐다. 노래 부를 힘이 너무 없었다. 힘이 없어서 성대결절이 왔다”며 “고음을 목을 악을 써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까 사람들이 '파워풀하다’고 해주고, 나는 그렇게 부르는 게 습관이 돼서 목에 무리가 왔다”며 대중들에게 인식된 자신의 색깔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도 돌아봤다.
#.이수영
발라드의 여왕으로 대상을 휩쓸었던 바 있는 가수 이수영. 그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역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바 있는 그는 24년차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가수로서의 삶이 저한테 안 맞는다 가수인게 사실은 힘들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수영은 "단 한번도 내 무대가 좋았다고 느낀 적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다"며 고백, "무대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아, 숨이 안 쉬어진다"며 심지어 "가수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사실 생각했다"며 고백했다. 병원을 다니며 약을 먹고 노래했을 정도. 요즘도 안정제 없이 무대를 오르지 못 한다는 그는 “자꾸 자신감이 하락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공황발작도 일어나 응급실에도 실려간 적 있다고 고백한 이수영. 이에 대해 “오은영은 공황발작은 사전지식이 중요하다"며 "예상대로 20분 후 증상이 괜찮아졌다"고 했다. 특히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는 조금 다르다고 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단 공황발작 증상을 치료를 통해 완화시키며 잘 다스리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엄정화
요즘 드라마면 드라마, 예능이면 예능. 모든 장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엄정화도 남다른 고충이 있었다. 갑상선암 투병을 앓았던 것. 최근 ‘유퀴즈 온더블럭’에 출연한 그는 “‘디스코’ 이후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 수술 후 8개월 간 목소리가 안 나왔다”며 가수로 노래하지 못할 공포심이 있었다고 했다.
엄정화는 “제 목소리가 떨리고 갈라질 때마다 고민할 때도 있었다. 요즘도 댓글을 보면, 엄정화 목소리 덜린다, 어디 아픈가 하는 반응이 있다”며 “그런데 아프지 않다. 이제 여러분들도 제 목소리가 이렇다고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무대에 대한 공포를 다시 자신감으로 극복하게 된 비결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