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키신저에 "중·미 관계, 갈림길…새 결정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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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에게 "양국 관계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으며, 두 나라 모두에 안정적 유대와 공동 성공 및 번영을 가져올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전 외교부장은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중-미 관계를 시작하고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했다"며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키신저와 같은 외교적 지혜와 닉슨과 같은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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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에게 "양국 관계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으며, 두 나라 모두에 안정적 유대와 공동 성공 및 번영을 가져올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100세의 키신저는 1970년대 초 냉전시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중국과 미국 관계 수립을 이끌어 중국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키신저와 만났고, 왕이(王毅) 전 외교부장도 배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다시 한번 어디로 가야 할지 갈림길에 서 있으며, 양국은 새로운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또 "미래를 주의깊게 살피면 중국과 미국은 공동의 성공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키신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바이든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인 존 케리 미 기후특사와 동시에 중국을 방문했다. 이러한 미 고위 관리들의 잇딴 중국 방문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둘러싸고 최악의 상태로 치달은 중국과의 대화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왕이 전 외교부장은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중-미 관계를 시작하고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했다"며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키신저와 같은 외교적 지혜와 닉슨과 같은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신저는 닉슨 전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맡았다.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인공지능(AI) 등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왕이 전 부장은 키신저에게 "무역, 기술, 대만, 중국의 인권 기록 등을 둘러싸고 미국은 중국을 변화시키거나 포위·억제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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