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염경엽이 점찍은 '대주자' 요원 최승민의 자신감 "스피드가 최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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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점찍은' 대주자 요원 최승민(27)이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성공 의지를 불태웠다.
2015년 육성선수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최승민은 지난 18일 LG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둥지를 옮겼다.
트레이드 당시 LG는 최승민에 대해 "빠른 주력으로 대주자로서의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경기 후반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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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점찍은' 대주자 요원 최승민(27)이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성공 의지를 불태웠다.
2015년 육성선수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최승민은 지난 18일 LG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둥지를 옮겼다. 트레이드 당시 LG는 최승민에 대해 "빠른 주력으로 대주자로서의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경기 후반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승민은 NC에서도 주로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다. 1군에서는 통산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5타점 32득점 16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퓨쳐스리그에서 24경기 타율 0.239, 7도루를 기록했다.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이 강점이다. 2016년엔 퓨쳐스리그에서 35도루를 기록했고, 2020년엔 26도루로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LG는 기존 대주자 요원이었던 신민재가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하면서 대주자 자리가 공석이 됐다. 염 감독은 1군과 2군을 가리지 않고 레이더를 돌렸고, 최승민을 낙점해 직접 프런트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염 감독은 "최승민은 내일부터 2군에서 경기에 나간다. 공격 땐 주자가 나갔을 때 교체 투입돼 대주자 역할을 수행하고, 수비에서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다. 경기를 꾸준히 소화한 뒤 보고를 받고 좋아졌다고 하면 1군에 부를 것"이라고 향후 기용 방안을 설명했다.
19일 서울에 올라온 최승민은 20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직 모든 것이 낯설지만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훈련 후 만난 최승민은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놀랐지만 이적하게 된 팀이 LG여서 한편으론 기분이 좋았다"면서 "새로운 팀에 왔으니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승민도 LG에서 수행해야할 본인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NC에 있을 때와 비슷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본가도 서울이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대주자나 대수비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하셨다. 주전 도약에 대한 욕심보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내 역할에 충실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NC 시절엔 외야진이 견고해 출전 기회가 적었던 반면 LG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무대가 마련됐다. 대주자 요원에서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한 신민재처럼 최승민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는 "NC에서 봤을 때 LG는 전력이 탄탄한 강팀이었다. LG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자부심도 생겼다"면서 "감독님이 직접 저를 찍었다는 것도 감사하다. 2군에서 부족한 부분을 세밀하게 가다듬고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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