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정상화”…‘세종보 복구’ 첫 조처될 듯
[KBS 대전] [앵커]
환경부가 4대강 보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첫 조치로 금강 세종보가 복구될 전망입니다.
세종시는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환경단체는 정권 코드에 맞춘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국가물관리위원회가 해체를 결정한 세종보.
이번 집중 호우로 3미터 높이의 고정보는 완전히 물에 잠겼고 바로 옆 소수력발전소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 세종보의 보를 높이고 담수량을 늘리기 위한 복구 공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감사원이 과거 보 해체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결과를 내놓은 직후 환경부가 해체 작업이 시작되지 않은 전국 4대강 보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현재 4대강 16개 보 가운데 금강 세종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운영 중이라 첫 '실질적 조처'는 세종보 복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지난 5년간 세종보 완전 개방으로 2백억 원 넘게 들인 시설을 방치해 수자원 관리와 친수공간 확보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보 상시 개방을 통해 뚜렷하게 드러난 금강 자연성 회복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창재/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수문을 열고 5년 지난 후에 수질도 좋아지고 수 생태계도 건강해졌지 않습니까? 이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서 세종보를 철거하기로 했는데…."]
세종보 해체 결정 당시 부분 해체가 결정됐던 공주보와 상시 개방하기로 한 백제보도 환경부의 '정상화' 방침에 따라 세종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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