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이어 증권사도 부실 터지나?…금감원, 긴급 소집
【 앵커멘트 】 새마을금고 부실 사태가 일단락되나 했는데 이번엔 증권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에 해준 대출 연체율이 16%까지 치솟으며 부실 규모가 임계치에 다다랐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증권사 책임자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긴급 소집 요구에 금융감독원을 찾은 10개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치솟는 연체율을 우려하며 모두가 긴장감을 느끼고 관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선오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현재 여러 금융업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브릿지론 중심으로 추가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
3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 6천억 원으로 2021년부터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긴 PF 사업장이 늘면서 연체율은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3월 기준 15.88%로 뱅크런 사태를 일으켰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연체율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16%면 굉장히 높은 것입니다. 여기서 더 높아지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잖아요. 적극적인 연체율 관리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고요."
금융당국은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금융감독원은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의 경우 별도 관리 방안을 제출하게 하고, CEO를 개별 면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회수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부실채권은 조속히 상각하거나 매각하는 등 신속하게 정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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