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80. 3D메타버스연구회
교육현장에서는 다양한 에듀테크가 활용되고 있다.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메타버스(Metaverse)에선 전시 공간이 만들어지고, 온라인 모임까지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교육계에서는 고성능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등의 새로운 에듀테크가 등장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3D메타버스연구회에서는 이 같은 메타버스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방식으로 쓰일 수 있는 메타버스 맵을 개발하고 있다. 이전의 단순한 전시와 온라인 모임의 한계를 뛰어넘어 3D 모델링의 장점을 살리고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도입, 교육과정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연구회는 메타버스분과, 초등분과, 자유주제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분과별 특성을 살린 활동을 하거나 여러 분과가 협력해 메타버스 맵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연구회의 결과물 중 하나인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온 학교’는 실제 존재하는 학교의 모습을 구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신입생 입학 적응교육, 과학실험실 안전교육, 도서실 이용교육 등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학교의 규모나 학생 수 등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메타버스 공간을 잘 활용한다면 학생들은 시공간 제약 없이 배움 활동을 할 수 있다.
연구회의 또 다른 결과물인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체험’은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 위주의 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공간이다.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과거 유물을 직접 수렵·채집하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당시 생활 모습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외에도 ‘한글 박물관에서 배우는 한글’, ‘수학 도형 마을’, ‘총게임으로 배우는 원소기호, 화학식’ 등의 교육용 맵을 제작하고 있다.
3D메타버스연구회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단순히 모임 공간을 형성하는 것을 넘어 교육과정에 부합하고, 성취기준에 도달하기에 적합한 교육자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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