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당 순자산 5.2억… 집값 거품 빠지자 첫 감소

이미선 2023. 7. 20. 1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택 시가총액이 343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가 총액은 집값이 급등하면서 2021년 772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342조8000억원 급감했다.

다만 2021년 국민순자산이 전년과 비교해 11.1%(1998조8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큰 폭으로 둔화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2162조원)의 9.4배로 2021년(9.6배)에 비해 배율이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주택 시가총액이 343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나라 2023년 국가 예산 639조원의 절반을 훨씬 넘는 것이다. 2020년 이후 급등한 집값 거품이 그만큼 빠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가구당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집값 하락으로 전체 주택 시가총액은 6209조원으로 줄었다. 주택 시가 총액은 집값이 급등하면서 2021년 772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342조8000억원 급감했다.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5억2071만원으로 전년 5억4031만원에 비해 4.1% 줄었다.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할 때 집값이 차지하는 비율도 1년 새 3.1배에서 2.9배로 낮아졌다. 건물을 뺀 토지 자산을 보면 전년 대비 1.1% 감소하면서 지난해 말 토지 자산은 GDP 대비 4.9배로 전년 5.1배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2경380조원으로 전년 대비 2.2%(441조5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2021년 국민순자산이 전년과 비교해 11.1%(1998조8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큰 폭으로 둔화했다.

토지자산이 감소 전환(+899조2000억원→-118조9000억원)하고 건설자산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625조2000억원→213조5000억원)된 데 주로 기인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2162조원)의 9.4배로 2021년(9.6배)에 비해 배율이 하락했다.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1237조원으로 감소 전환했다.

지난 2021년 순자산이 전년과 비교해 1036조1000억원(+9.9%) 늘어난 데 비해 지난해에는 317조8000억원(-2.8%) 줄었다. 2008년 제도부문별 순자산 편제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감소 전환(-302조7000억원)한 데 기인한다.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순자산이 15조1000억원 줄어든 점도 영향을 끼쳤다. 금융순자산의 경우 현금 및 예금이 151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5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