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속도로였다면..." 기아 EV9 신차 인수 이틀 만에 벌어진 일
기아 EV9 차량이 국도 위를 달립니다.
갑자기 속도가 줄더니 도로에 멈춰 섭니다.
아무런 조작도 하지 않았는데 기어가 중립 상태로 바뀐 겁니다.
시동이 꺼지지도, 다시 걸리지도 않는 상황.
경찰이 출동하고 견인차가 도착할 때까지도 차량은 먹통 상탭니다.
신차 인수 뒤 이틀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운전자는 "만약 고속도로였다면 바로 추돌 사고가 났을 것"이라면서,
"기아 서비스 센터 담당자가 도로에서 정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중대한 결함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사례를 포함해 "EV9 '주행 중 동력 상실' 사례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건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존에 발생한 것과는 다른 유형"이라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주행 중 동력 상실과 관련해 6개 차종 13만 6천 대 무상 수리를 발표했을 당시 EV9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9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 EV9 한 대 가격은 7~8천만 원대로 6월에만 1,300여 대 팔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평가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동력이 상실하게 되면 운전자가 당황하는 게 가장 큰 문제고,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 차량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오거나 어떻게든 운전자가 원하는 어떤 동력을 출력을 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2차 사고 등의 위험성이 늘 존재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원인을 파악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이원희
화면제공 : 익명 시청자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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