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기 전에" 수해지역 폭염 속 응급 복구 '총력전'
[앵커]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지역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말에 또 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흙더미와 바위로 초토화된 마을.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쉼 없이 오가며 마을을 뒤덮은 잔해를 치웁니다.
집에 들어찬 토사를 퍼내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아직 치워야 할 게 더 많지만, 흙에 뒤덮였던 집들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북 예천 지역의 응급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총력전에 돌입한 겁니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도 벌방리와 금곡리 일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우락 / 예천군 벌방리 이장> "오늘(20일)부터는 이제 한 70%는 토사하고 이런 복구 작업에 들어가고, 여전히 30% 정도는 (수색 작업을?)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전북 익산 망성면에서도 이틀째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팔을 걷어붙인 장병들이 폭염 속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수재민들은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희명 / 익산시 망성면 피해 주민> "우리가 수해를 입고 그런 건 진짜 울고 싶어요. 울고 싶지만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한번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대피소 생활도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또 예보된 비가 걱정입니다.
<이순철 / 익산시 망성면 피해 주민> "걱정은 되죠. 주말에는 비가 온다고 그러니까. 비 맞으면 안 될 것은 이제 창고에다 이렇게 저장해놓고 그런 상황이에요."
이미 너무나도 큰 피해를 본 수재민들.
주말에 예보된 비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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