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2023년 캐나다 산불로 탄소 2억4900만t 배출”

윤솔 2023. 7. 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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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에 시달리는 가운데 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2억t이 넘는 탄소를 배출하면서 기후 악순환을 부추기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CAMS)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산불로 지난 17일 기준 총 2억4900만t의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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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매체 ‘액시오스’ 보도
CO₂ 배출량으로 환산 땐 9억t 해당
역대 최고치 2014년의 2배 육박

세계 각국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에 시달리는 가운데 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2억t이 넘는 탄소를 배출하면서 기후 악순환을 부추기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CAMS)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산불로 지난 17일 기준 총 2억4900만t의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약 9억1400만t에 이른다.
캐나다 퀘벡주 북부 지역의 숲에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CAMS는 지난달 말 캐나다 산불로 인해 약 1억6000만t의 탄소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 약 한 달 사이에 9000t에 가까운 탄소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CAMS는 2003년부터 위성 모니터링을 통해 화재로 방출된 열 에너지를 측정하고, 이로부터 탄소 배출량을 추정해 왔다.

마크 해링턴 CAMS 선임과학자는 올해 캐나다에서 산불로 인해 배출된 탄소가 과거 최고치였던 2014년 연간 배출량의 두 배 수준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2014년 캐나다에서는 산불로 인해 총 1억5000만t가량의 탄소가 배출됐다.

해링턴은 2021년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사하공화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2억9000만t의 탄소가 배출됐는데, 올해 캐나다 산불이 “이에 맞먹거나 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이제 막 여름 중반을 지났고, 캐나다의 산불은 일반적으로 7월 말∼8월에 절정에 이른다”고 액시오스에 말했다.

올해 5월 초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아직까지도 진화되지 못하면서 캐나다는 올여름 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에 직면했다. 캐나다산불센터(CIFFC)는 올해 1월1일부터 이번 달 19일까지 산불로 인해 총 488만8745㏊(약 4만8900㎢)가 탔으며, 이는 2016·2019·2020·2022년 불에 탄 면적을 전부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라고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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