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우니 담배 집에서 피겠다. 내 돈 주고 산 담배 '흡연권' 보장해라"···입주민들 '황당'

황민주 인턴기자 2023. 7. 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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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동 주택 주민이 날씨가 더워 집에서 담배를 피겠다며 자신이 돈 주고 산 담배를 원하는 곳에서 피울 '권리'를 운운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 속 경고문은 "담배 냄새가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세요"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라. 담배 맛 떨어진다"며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 돈 주고 구매했다.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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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붙은 경고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한 공동 주택 주민이 날씨가 더워 집에서 담배를 피겠다며 자신이 돈 주고 산 담배를 원하는 곳에서 피울 ‘권리’를 운운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 속 경고문은 “담배 냄새가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세요”라는 말로 시작한다.

A4용지를 꽉 채운 경고문을 쓴 A씨는 “공동 주택은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곳”이라며 “배려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강요하지 마라.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날씨가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안하게 피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라. 담배 맛 떨어진다”며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 돈 주고 구매했다.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A씨의 충고는 계속됐다. 그는 “(담배 연기) 참지 못하겠다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 고려해봐라”라며 “흡연자들도 사람이다. ‘하지 마라’ 하지 말고 배려 좀 해달라. 조금만 참으면 서로 편해진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본인이 단독 주택 가서 살아라”, “무식하면 말을 말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없는건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minch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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