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시작···김동연 지사 “문화의 도(道)로 만들고 싶다”

손봉석 기자 2023. 7.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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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0일 시·군과 함께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을 시작했다.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으로,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 150만원을 지급하며, 도와 시·군이 사업비를 50%씩 분담한다.

올해는 도내 27개 시·군(수원·용인·고양·성남시 제외) 9천여명에게 7~8월, 10~12월 두차례에 걸쳐 75만원씩 지원하는데 대상자는 9천여명이다.

지난 18일 관련 조례가 공포됐고, 지급 첫날인 이날 파주·안양·군포·의왕·포천 등 5개 시에서 모두 238명에게 기회소득이 지급됐다.

김 지사는 이 가운데 7명을 초청해 도청에서 간담회을 열고 예술인 기회소득의 취지와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파주·안양·군포·의왕시 거주자로, 1958년생부터 1994년생까지 음악, 연극,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이다.

김동연 지사는 “일정 기간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들이 함께 향유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를 문화의 도(道)로 만들고 싶다. 1천400만 도민이 문화를 향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문화예술이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예술인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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