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시작···김동연 지사 “문화의 도(道)로 만들고 싶다”
경기도는 20일 시·군과 함께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을 시작했다.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으로,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 150만원을 지급하며, 도와 시·군이 사업비를 50%씩 분담한다.
올해는 도내 27개 시·군(수원·용인·고양·성남시 제외) 9천여명에게 7~8월, 10~12월 두차례에 걸쳐 75만원씩 지원하는데 대상자는 9천여명이다.
지난 18일 관련 조례가 공포됐고, 지급 첫날인 이날 파주·안양·군포·의왕·포천 등 5개 시에서 모두 238명에게 기회소득이 지급됐다.
김 지사는 이 가운데 7명을 초청해 도청에서 간담회을 열고 예술인 기회소득의 취지와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파주·안양·군포·의왕시 거주자로, 1958년생부터 1994년생까지 음악, 연극,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이다.
김동연 지사는 “일정 기간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들이 함께 향유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를 문화의 도(道)로 만들고 싶다. 1천400만 도민이 문화를 향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문화예술이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예술인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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