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구조조정에도… 추락 못막은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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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월트 디즈니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중 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디즈니 테마파크의 인기도 예전만 못한데다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도 단기간에 수백만명이 급감하면서다.
다만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디즈니플러스 고객은 작년 4분기 240만명에 이어 올 1분기에도 400만명이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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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월트 디즈니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중 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디즈니 테마파크의 인기도 예전만 못한데다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도 단기간에 수백만명이 급감하면서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87.0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기록한 52주 기준 최저가(84.17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2월에 기록한 올해 고점(114.21달러) 대비로는 24%가량 밀렸다. 지난 2021년 3월 197달러대였던 주가는 현재 그 절반에도 못미친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해 83.83달러를 하회하면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 수준에 근접한다.
디즈니는 올 들어 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시장 전망치 0.93달러에 부합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3.89%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218억15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217억9000만달러에 부합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7.61%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2% 감소한 32억8500만달러다.
다만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디즈니플러스 고객은 작년 4분기 240만명에 이어 올 1분기에도 400만명이 이탈했다. 디즈니플러스 핫스타(Disney+ Hotstar) 가입자 수가 500만명 가까이 감소했고, 핫스타를 제외한 디즈니플러스는 해외에서 약 100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됐지만 가격 인상 영향으로 미국에서 소폭 감소했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 가치를 존중해 디즈니 캐릭터를 유색인종으로 바꾸거나 동성애자를 출연시키는 등의 시도도 생각보다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최근 수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 '인어공주'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달리 흑인 배우를 캐스팅해 논란 속에 손익분기점을 넘는데도 실패했다.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는 디즈니는 작년 말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를 당초 2024년에서 2026년까지로 연장했다. 아이거 CEO는 올해 수익성 개선 조치의 일환으로 임직원 7000명을 해고했고, 감원을 통해 55억달러를 절감한다고 알렸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제작이 예정됐던 콘텐츠 제작을 줄줄이 취소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 편수를 줄이고 텐트폴(주요 작품) 등 성과가 보장된 작품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광고 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민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는 내년에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작가 파업을 시작으로 배우 노동조합 등 헐리우드 동시 파업으로 제작 활동도 중단되는 악재도 겪고 있다. 디즈니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8월 8일에 예정돼 있다.
이윤희기자 st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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