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홍준표 ‘징계 개시 전’ 의견서 제출 / 김은경, 코로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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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개시 전 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윤리위가 수해 중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는데요.
[김기윤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 (오늘)]
"과거에 잘못한 징계사유에 대해 조금이라도 뉘우치고 반성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인다고 하면 그 부분은 양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 시장 , 윤리위 회의 전에 A4용지 6장 분량의 의견서와 사과문을 제출했습니다.
Q. 윤리위가 내라고도 안했는데 서류를 알아서 먼저 낸거에요?
네, 홍 시장 측은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자료를 먼저 제출했다고 했는데요.
골프 논란 이후 썼던 SNS 글 2개도 자진 삭제했습니다.
공직자의 주말은 자유, 그만 트집잡으라며 반박했던 내용들인데요.
그동안 당내 의원들을 향해 물갈이해야 한다는 등 독한 소리 많이 했었죠.
오늘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에 협조해 준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Q. 이런 표현 해도 될까요? 순해졌네요?
어제 사과 이후 달라진 모습인데, 당내 반응은 어떨까요?
[홍준표 / 대구시장(어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국민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병욱 / 국민의힘 의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나흘 만에 홍 시장님이 사과는 했습니다마는 늦은 면도 있고."
[김기윤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 (오늘)]
홍준표 시장님께서 사과를 썼지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늦었다는 반응이군요. 오늘 개시된 징계 수위에 이런 달라진 모습이 영향을 미칠까요?
오히려 당내에선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한 계산된 행동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냅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징계가 아예 안 나온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요. 적절한 수준의 엄중한 분위기를 반영한 그런 징계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입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규정이 있습니다. (재난시에) 유흥, 골프를 하지 아니 한다. 그래서 이걸 사과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황정근 윤리위원장, 집권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건, 해당행위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Q. 그래도 계속 버티는 것보단 낫겠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코로나를 탓했나요?
김은경 혁신위원장 초선 의원들과 소통이 어려웠다며 코로나 세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코로나 시대를 겪었던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심각했어요. 초선(의원들)이 코로나 때 딱 그 초선들이신 거예요. 그래서 소통이 잘 안되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기 의견을 이렇게 이야기할 때 조금 덜 정리가 된 아, 코로나가 가지고 오는 문제점들이 이 국회 안에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Q. 초선 의원과 코로나가 무슨 상관이에요? 맥락이 잘 이해가 안 가네요.
김 위원장이 어제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거든요.
그 곳에서 쓴소리도 들은 것 같은데요.
오늘 후일담을 묻자 초선을 혹평하면서, 코로나 시국에 비대면 수업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에 비유한 겁니다.
Q. 초선 의원들과의 소통 문제를 지적할거면 그것만 지적하면 되지, 코로나 세대는 무슨 죄에요?
네, 커뮤니티와 댓글에는 김 위원장 비판 글이 쏟아졌는데요.
'억울한 코로나 세대 학생들을 왜 끌어들이냐', '코로나때 고생한 학생들을 비하한 것'이라면서 '사과하라'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윤영덕 의원이 전화로 유감을 표했고, 김 위원장도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Q. 혁신을 해야 할 김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발언 한게 또 있었죠?
혁신위 시작부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 있다고 발언해 당내에서도 비판을 받았었죠.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민심의 눈높이 기준하고 상당히 괴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달 19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돈 봉투 사건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 이런 발언은 사실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좀 기대감을 확 꺾어버릴 수 있는 발언은 맞거든요
'혁신을 저해하는 모든 언행에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 이라 엄포를 놓았던 김 위원장, 본인의 언행부터 엄격하게 다뤄야 할 것 같네요. (엄격하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윤선아AD, 황연진A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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