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증막 중복’… 주말 다시 장맛비

윤준호 2023. 7. 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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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가운데 두 번째에 드는 복날인 중복(中伏)에 전국이 찜통처럼 덥겠다.

이번 폭염은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현재 일본 남쪽 해상까지 내려갔고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장맛비에 전국적으로 큰 수해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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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낮 최고 33도까지 올라
주말 밤부터 내륙 강한 비 예보

삼복 가운데 두 번째에 드는 복날인 중복(中伏)에 전국이 찜통처럼 덥겠다. 이번 폭염은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9시 사이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현재 일본 남쪽 해상까지 내려갔고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으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 경북 내륙엔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도 있다.
21일 낮 기온이 오르며 대류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울·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청 내륙, 전북 내륙, 경북 내륙에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5∼4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더위가 가시진 않겠다. 찜통더위는 장마 소강상태가 유지되는 이날까지 이어지겠다.
“아이 시원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서울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0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올 여름철 첫 폭염경보 발령이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뉴스1
기상청은 주말 밤부터 다시 내륙에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2일부터 24일까지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북한을 지나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남북으로 긴 형태의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며 강수 지속 시간은 길지 않겠으나 비가 내리는 강도는 강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 강수 집중 구역은 22일 밤부터 23일 아침까지는 수도권·강원, 23일 낮 서해안, 24일 아침 남해안·전남·경남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강원엔 100㎜ 내외, 남해안은 150㎜ 내외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비가 쏟아질 때 시간당 강수량은 50㎜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장맛비에 전국적으로 큰 수해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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