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동 `DMC파인시티자이` 입주지연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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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지연이 우려됐던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파인시티자이(수색6구역 재개발) 입주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GS건설과 파인시티자이 조합은 서울시 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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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치권 행사 않기로
입주 지연이 우려됐던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파인시티자이(수색6구역 재개발) 입주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GS건설과 파인시티자이 조합은 서울시 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합은 공사비를 일부 증액하고, GS건설은 유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온 파인시티자이 조합-GS건설 간 공사비 분쟁이 일단락됐다. 앞서 GS건설은 DMC파인시티자이 조합이 공사비 120억원을 인상하지 않을 시 유치권을 행사해 조합원들의 입주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상태였다. 이는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건설 원자재 가격 부담이 평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하지만 GS건설과 DMC파인시티자이 조합이 2020년 맺은 도급계약서는 '착공 후 물가 상승 반영이 없다'는 내용으로 작성돼 공사비 분쟁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초부터 파인시티자이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조합과 시공사 양측을 중재했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입주 지연이 우려되는 단지에 서울시가 민간 전문가를 파견해 이견을 중재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중재 초기 파인시티자이 조합에 GS건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들어주라고 권하는 등 중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후 파인시티자이 조합-시공사 GS건설 간 만남을 여러 차례 조율하며 양측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했다.
이 결과 서울시는 GS건설울 상대로 파인시티자이 공사비 증액 규모를 기존 120억원이 아닌 50억원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이익 규모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파인시티자이 조합에는 공사비 증액이 어느 정도는 따라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인시티자이 조합이 이 같은 내용으로 이달 말 관리처분 총회를 진행하면 GS건설 역시 유치권을 행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공사비 갈등을 중재하기 시작한 것이 올해가 처음이라 어려운 점이 많이 있지만 분쟁 해결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가려 한다"며 "서울시 코디네이터가 열심히 임했고, GS건설과 파인시티자이 조합 양측이 서로 양보했기 때문에 중재안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DMC파인시티자이는 은평구 수색동 수색6구역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15개동 1233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로 입주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박순원기자 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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