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전문의들 파업 50년來 최대규모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3. 7. 20. 19:33
영국 고참 전문의들이 약 50년 만에 최대 규모 파업에 돌입하면서 환자 수만 명이 수술대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2008~2009년 이후 실질임금이 35% 가까이 줄었다며 '완전한 임금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컨설턴트(Consulant)로 불리는 시니어 전문의와 병원 치과의사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 임금 인상 요구 등을 골자로 한 파업을 벌인다. 이번 같은 대규모 파업은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의학협회(BMA)는 스티븐 바클리 보건부 장관의 대응에 따라 다음달 24~25일 한 차례 더 파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컨설턴트의 임금이 지난 14년 동안 변호사와 건축가 등에 뒤처졌다는 게 BMA 측 입장이다.
가디언은 만약 다음달에도 파업이 이어진다면 4일간 96시간의 파업으로 수만 명의 영국 환자가 수술 계획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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