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이태원 참사 후 달라진 오세훈 “시장 제1의 책무는 ‘안전 서울’”

노기섭 기자 2023. 7.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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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는 달라진 모습이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16일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침수된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예술무대 일대와 뚝섬안내센터를 찾아 피해 상황과 통제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17일엔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과 충북 등에 신속히 식수와 장비 등을 지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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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안전 완성될 때까지 부지런히 챙길 것” 시민에 약속
연일 시민 안전에 적극적 행보…‘안전 지킴이‘ 자청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사 현장을 찾아 부실시공 제로화를 위한 긴급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오 시장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여름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는 달라진 모습이다. 연일 침수·건설 현장 곳곳을 찾아 점검하며 공무원들에게도 특히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자체의 도우미를 자처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장으로서 제1의 책무는 ‘안전 서울’”이라며 “손과 발로 안전이 완성될 때까지 부지런히 챙기겠다”고 약속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폭우로 인해 방재 과제가 많아졌다”며 “서울에 닥칠 최악의 기상 이변을 가정해 간부들과 대책을 마련하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먼저 한강과 지천의 통수단면을 회복하고 관리하겠다. 쉽게 말해 강이라는 물그릇을 키우고 유지하는 일”이라며 “강바닥에 흙이 쌓이면 홍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통수단면을 측정해 정기적이고 계획적으로 준설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하차도 배전반 문제 개선 계획도 내놨다. 오 시장은 “이번에 사고가 난 오송지하차도의 배전반은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확인해보니 서울에도 오래된 지하차도의 경우 침수 가능지역에 배전반이 설치된 곳이 있어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서울에는 2000곳 이상의 사방댐과 침사지 등 산사태 방지 시설이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산악의 토질까지 점검해 각 지역의 위험도를 측정하고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16일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침수된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예술무대 일대와 뚝섬안내센터를 찾아 피해 상황과 통제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17일엔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과 충북 등에 신속히 식수와 장비 등을 지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19일에는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사 현장을 찾아 부실시공 제로화를 위한 긴급 현장점검을 하는 등 재난 대응과 시민 안전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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