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폭염경보…이 시각 광화문
[앵커]
비는 잠시 멈췄지만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광화문광장에 사람들 많이 보이나요?
[기자]
네, 이곳 광화문광장은 시민분들이 평소에 산책 많이 하는 곳인데요.
제가 오전부터 와있었는데 오늘은 산책보다는 그늘에 자리잡고 쉬거나 분수에서 물놀이 하는 시민들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더워진 날씨에 퇴근길 시민들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광장에 나온 시민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도현/경기 남양주시 : "오랜만에 휴무여서 같이 데이트하러 나왔어요. 낮에는 너무 땡볕이어서 거의 카페에만 있었고, 지금 조금 해가 져서 밖에 나왔어요."]
기상청은 어제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내렸습니다.
서울의 경우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동남권과 서남권에 '폭염경보'를, 동북권과 서북권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서울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오늘 서울 강남 일대는 낮 기온이 최고 34.7도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높은 습도가 더해져, 한때 강동구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갔습니다.
[앵커]
이렇게 갑자기 더워진 날씨, 오늘 밤에도 계속될까요?
[기자]
네,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가면 열대야로 보는데요.
기상청은 제주도를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 오늘밤 열대야가 나타날 거라고 봤습니다.
서울 지역은 최저기온이 24도로 예보되어있어서, 이 기준에 근접합니다.
해가 진 이후에도 더위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감 같은 온열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실내에서 쉬면서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주차된 차 안에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는 것도 이런 날씨에 절대 삼가야 할 행동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덥다가 이후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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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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