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교사 동료 “학부모 ‘소름 끼친다’고 해…개인폰으로 수십통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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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내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학부모가 해당 교사에게 수십통의 전화를 해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한 학부모가 알 수 없는 경로로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입수, 수십통의 전화를 해 힘들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동료 교사에게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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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내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학부모가 해당 교사에게 수십통의 전화를 해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0일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3)씨 동료 교사의 제보라며 “A씨가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동료에게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한 학부모가 알 수 없는 경로로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입수, 수십통의 전화를 해 힘들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동료 교사에게 한 적이 있다. 특히 ‘소름 끼친다. 방학하면 휴대폰을 바꿔야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수십통의 전화를 받은 것은 지난주 A씨가 맡은 학급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은 사건 이후라고 서울교사노조는 전했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당시 피해 학생의 부모는 교무실을 찾아 A씨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은 이날 “해당 학급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진 사안은 학교의 지원하에 다음날 마무리됐다”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설명했다가, 이를 삭제한 입장문을 내놓은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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