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뉴질랜드, '강호' 노르웨이 꺾고 '사상 첫 승'

이정찬 기자 2023. 7. 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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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오늘(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개막전으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해나 윌킨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노르웨이에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5차례 출전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3무 12패) 늘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만 들었던 뉴질랜드는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홈그라운드에서 거두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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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뉴질랜드 여자축구팀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공동 개최국 뉴질랜드가 전통의 강호 노르웨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거뒀습니다.

뉴질랜드는 오늘(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개막전으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해나 윌킨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노르웨이에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5차례 출전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3무 12패) 늘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만 들었던 뉴질랜드는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홈그라운드에서 거두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1995년 스웨덴 대회 우승국이자 2018년 초대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골잡이 아다 헤게르베르그를 보유한 노르웨이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고개 숙인 헤게르베르그


약 5만 석 규모의 이든 파크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뉴질랜드는 중원에서의 조직적인 압박과 한 발 더 뛰는 활동량으로 노르웨이를 괴롭혔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약속된 듯한 '빠른 역습'을 펼친 뉴질랜드가 선제골을 가져갔습니다.

후반 3분 차근차근 전개된 패스를 받은 재키 핸드가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넘겼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윌킨슨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노르웨이는 동점 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으나 후반 36분 한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뉴질랜드는 말리아 스타인메츠가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한센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내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후반 45분 키커로 나선 리아 퍼시벌의 슈팅이 골대를 맞아 추가 득점이 무산됐습니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마오리족 등 원주민 가수와 댄서가 전통문화의 자부심을 과시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호주 말랏과 뉴질랜드 베니, 두 여성 가수가 대회 공식 주제가인 '두 잇 어게인(Do it Again)'을 불렀습니다.

경기 직전에는 양 팀 선수와 관중들이 이날 앞서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피해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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