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의 에이스로 성장한 이소희, “내 활약 뒤에는 다른 선수들의 희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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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가 이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소희(170cm, G)는 2018~20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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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가 이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소희(170cm, G)는 2018~20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1순위의 영광은 우리은행의 박지현(181cm, G)에게 갔고 이소희는 2순위로 부산 BNK 썸에 지명됐다.
많은 기대를 모은 만큼 이소희는 이에 보답했다. 데뷔 시즌부터 평균 7.3점을 기록했다. 2년 차에 잠깐 부진했지만, 3년 차에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2021~2022시즌에는 평균 14.4점 4.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창단 첫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한 이소희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번 시즌 30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16.8점 4.3리바운드 2.4어시스트, 1.4스틸, 3점슛 성공률 37%를 기록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김소니아(177cm, F), 김단비(180cm, F) 등과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다만 득점왕 자리는 아쉽게 김소니아에게 갔다.
이소희의 성장이 더해진 BNK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은행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을 돌아본 이소희는 “내가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의 희생이 있어서 내가 돋보였다. 다음 시즌의 목표는 나도 다른 선수들을 더 돋보이게 만들고 싶다. 물론 슛을 쏴아겠지만, 더 정확하게 쏘고 싶다. 그러면서 다른 동료들의 움직임을 돕고 싶다. 이제 상대 팀도 내가 슛을 잘 쏘는 것을 안다. 그 안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야한다”라며 보완점도 함께 말했다.
이소희에게 차기 시즌의 목표를 묻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 차출도 있었고 (김)한별 언니도 조금은 늦게 합류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WKBL에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한 이소희는 국가대표에 뽑히는 영광까지 누렸다. 이소희는 “국가대표에 뽑혀서 영광이다. 언니들과 같이 훈련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큰 언니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경은 언니나 (김)단비 언니나 이미 훌륭한 선수들인데 새벽에 따로 시간을 내서 보강 운동을 한다. 그래서 오랜 기간 뛰는 것 같다. 나도 참고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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