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두 달 표류하다 구조된 남성, '개와 이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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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두 달간 동안 태평양을 표류하다 구조된 호주 남성이 생사를 함께한 개와 헤어지게 됐다.
호주 남성 팀 셰독(51)은 4월 반려견 벨라와 함께 멕시코에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떠났다.
셰독은 구조된 뒤 인터뷰에서 "벨라는 원래 떠돌이 개였다"며 벨라가 멕시코에서부터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셰독은 자신과 벨라를 구조한 멕시코 어업 회사 그루포마르 소속 선원에게 벨라의 입양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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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두 달간 동안 태평양을 표류하다 구조된 호주 남성이 생사를 함께한 개와 헤어지게 됐다.
호주 남성 팀 셰독(51)은 4월 반려견 벨라와 함께 멕시코에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떠났다. 그러던 중 배가 손상되면서 약 2개월간 표류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어선을 만나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셰독은 구조된 뒤 인터뷰에서 "벨라는 원래 떠돌이 개였다"며 벨라가 멕시코에서부터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벨라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까지 쫓아왔다며 "나보다 훨씬 용감하다"라고도 설명했다. 벨라와의 표류 생활에 대해서는 "그녀는 놀라운 동반자. 그 개는 뭔가 다르다"라며 개에게서 위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벨라를 멕시코에 두고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접 이유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까지 벨라를 데려가려면 6천 호주 달러(약 519만 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여기에는 반려견 식별 칩 삽입과 5종의 예방접종, 수입허가, 검역 등 비용이 포함된다. 이 비용이 부담돼 현지에서 입양처를 찾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셰독은 자신과 벨라를 구조한 멕시코 어업 회사 그루포마르 소속 선원에게 벨라의 입양을 부탁했다. 그는 "생명을 구해준 선장님과 관련 회사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살아있는 것은 모두 이분들의 덕"이라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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