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의회, '친명성' 논란 김종생 목사 총무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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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홍정 총무의 사임으로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늘(20일) 정기 실행위원회를 열어 김종생 목사를 총무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이홍정 총무 사임으로 석 달 동안 총무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출신의 김종생 목사를 총무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총무인선위원회가 이달 초 총무 후보로 올린 김종생 목사를 놓고 표결을 진행해 김 목사를 총무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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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임시총회에서 총무 인준 절차 마무리
기사연·청년 에큐메니칼 리더들, "명성 세습 옹호 김종생 목사 반대" 피켓 시위
김종생 목사, "에큐메니칼 선후배 우려 잘 알아..NCCK 훼손 없도록 처신할 것"
[앵커]
지난 4월 이홍정 총무의 사임으로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늘(20일) 정기 실행위원회를 열어 김종생 목사를 총무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김종생 목사의 교회협의회 총무 인준은 다음 달 초 임시총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홍정 총무 사임으로 석 달 동안 총무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출신의 김종생 목사를 총무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총무인선위원회가 이달 초 총무 후보로 올린 김종생 목사를 놓고 표결을 진행해 김 목사를 총무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강연홍 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목사님 총무(후보)로 당선 되셨음을 선포합니다."
김종생 목사는 투표에 참여한 실행위원 63명 가운데 46표의 지지를 받아 총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 총무 인준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소위 친 명성교회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생 목사가 실행위원회에서 총무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실행위가 열리기 전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교회협의회 청년위원회 회원들은 "명성교회 세습을 옹호하는 김종생 목사를 반대한다"는 피켓 시위를 벌였고, 일부 실행위원들도 '친명성' 색채가 짙은 김종생 목사가 교회협의회 총무로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감리교 이은재 실행위원은 명성교회 재정으로 교회협의회를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은재 실행위원 / 기독교대한감리회
"명성교회와 김종생 후보자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사실은 이미 기사로 나와있습니다. 심지어 명성교회 자본으로 NCCK(교회협의회) 빚을 갚아주겠다는 이야기가 기사로도 알려져 있고 한국교회가 이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생 목사는 에큐메니칼 선후배들의 우려가 뭔지 잘 알고 있다며, 돈으로 에큐메니칼 가치와 정신을 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종생 목사 / 교회협의회 총무 후보
"명성교회가 빚을 갚아준다는 이야기는 저도 처음 듣는 이야깁니다. 그런 이야기가 있지도 않았고 합의된 바도 없습니다. 에큐메니칼의 가치와 정신을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것 아니냐 저도 그것을 반대합니다. 우리 에큐메니칼의 가치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NCCK(교회협의회)에 훼손이 가지 않도록 잘 처신해 가겠습니다."
김종생 목사는 교회협의회 100년의 역사는 민족의 고락을 함께 해온 역사라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을 열고, 에큐메니칼 운동을 다시 활성화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생 목사는 다음 달 초 임시총회에서 총무로 인준을 받게 되면 이홍정 총무의 잔여 임기인 2025년 11월까지 교회협의회 총무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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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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