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동원해 술·담배 사고 편의점 직원 협박…20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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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들을 끌어들여 훔친 신용카드로 술과 담배를 사 오게 한 뒤 이를 판 편의점 직원들을 협박하라고 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시 일대 무인 매장에서 동네 후배들인 10대 14명에게 분실된 신용카드를 훔쳐 40차례 넘게 술과 담배를 사 오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이들에게 술과 담배를 판 편의점 직원들을 협박한 뒤 금품을 뜯으라고 시킨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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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미성년자들을 끌어들여 훔친 신용카드로 술과 담배를 사 오게 한 뒤 이를 판 편의점 직원들을 협박하라고 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백승주 부장검사)는 특수절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등 혐의로 A(2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10대 14명 가운데 7명을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2명은 인천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범행 당시 만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인 10대 5명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시 일대 무인 매장에서 동네 후배들인 10대 14명에게 분실된 신용카드를 훔쳐 40차례 넘게 술과 담배를 사 오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이들에게 술과 담배를 판 편의점 직원들을 협박한 뒤 금품을 뜯으라고 시킨 혐의도 받는다.
그는 이 같은 '편의점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은 직접 나서지 않고 뒤에서 지시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절도 등 혐의로 10대들이 경찰에서 각각 송치된 여러 사건을 보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행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배후에 A씨가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성년자들을 범죄에 이용하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A씨가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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