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하윤수 교육감 “맞춤형 ‘토요심화학습’ 확대 운영”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2023. 7. 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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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상택시, ‘친환경 자율운항 시스템’ 탑재
부산시의회, ‘신중년 일자리’ 지원 확대 조례 개정 추진
BPA, 부산항 노후 조명등 전면 교체...“사고 위험도 낮아져”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교육청이 현재 7개 거점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토요심화학습 프로그램(베스트 캠프)을 확대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일반계고와 특수목적고 105개 학교로 이 캠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최근 교육감과 일반계고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의 만남데이에서 이루진 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캠프가 운영될 예정이어서 모든 학교에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캠프는 우수 교사의 수업을 여러 학교가 공유하는 수업 나눔 프로그램이다. 4월28일부터 낙동고·혜화여고·개금고·부산진고·연제고·부산장안고·대동고 등 7개 거점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18개 학교 학생 141명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각 학교 추천을 받아 선발한 교사 23명을 중심으로 국어와 수학, 영어, 과학 사회 5개 과목을 개설하고 매주 토요일 3~4차시 등 총 40차시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내용에 따라 토의와 토론, 주제 중심 과제 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베스트 캠프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교육청이 지난 6월 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학생 96명과 교사 11명을 대사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프로그램 참여 학생 모두가 '캠프가 학습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내년에도 캠프에 참여하겠다'는 학생도 98%에 달했다. 

'캠프 지도에 만족한다'라는 교사가 91%, '내년에도 캠프에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100%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베스트 캠프의 우수한 점으로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심화 학습이 가능했고, 타학교 학생과의 생각과 활동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점을 꼽았다. 짜임새 있는 토의와 조별 활동, 타학교 선생님과의 수업과 상담 같은 교류도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교사들은 베스트 캠프 운영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으로 교사 역량 강화와 다른 학교 학생 지도를 꼽았다. 하윤수 교육감은 "우수한 공교육 교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해 부산지역 전반의 학력 신장을 더욱 알차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 ⓒ부산교육청 제공

◇ 부산 해상택시, '친환경 자율운항 시스템' 탑재

부산시는 부산 해상택시 운항사업자로 친환경 선박건조와 해양레저장비 개발 등을 하는 KMCP(주)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출퇴근 도심 교통 체증과 해안가 주변 번잡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원도심 권역에 부산 해상택시 운항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KMCP(주)는 친환경 선박 4대를 원도심 권역 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17일 KMCP(주)는 HD현대의 선박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친환경 자율운항 시스템'이 탑재된 부산 해상택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해상택시가 운항되면 육상교통을 분산시키고 승선장별 거점 상권이 형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원도심 권역 해상택시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점차 권역을 확대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시의회, '신중년 일자리' 지원 확대 조례 개정 추진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표하는 50세 이상 65세 미만 신중년의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조례 개정이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7월20일 진행된 조례안 심사에서 문영미·이승우·서국보 의원이 공동 발의한 부산광역시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2023년 6월 기준 부산시 신중년인구 비율은 25.5%로 특광역시 중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중년은 현재 부모부양, 자녀 양육, 노후 준비 부족의 삼중고를 겪고 있어 경제적 안정을 위한 일자리와 사회참여에 대한 요구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개정된 조례안에는 △신중년에 적합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창업 및 민간 일자리 재취업 지원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교육·훈련 지원 △신중년 대상 취업박람회 개최 등 내용이 담겼다.

대표발의자인 문영미 의원은 "본 조례 개정을 통해 신중년 일자리 지원 확대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신중년이 자신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부산시만의 특화된 일자리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BPA, 부산항 노후 조명등 전면 교체…"사고 위험도 낮아져"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주요 부두 노후 조명등을 LED로 전환하는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BPA는 항만근로자의 야간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부터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항 조명탑 LED 교체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 북항 감만부두 운영사와 함께 부두 내 조명탑 전등 504개를 LED로 교체한 데 이어 2021년 북항 신선대, 신감만, 7부두, 감천중앙부두의 조명등 총 2579개를 순차적으로 바꿨다.

지난해 신항 1부두, 3부두, 4부두, 다목적부두의 조명등 1158개를 LED로 전환하는 사업을 부두 운영사와 협의해 올 6월 완료했다. 한 운영사 관계자는 "항만 내 조명등 교체로 작업장의 조도가 2배 이상 밝아져서 근로자의 야간 작업환경이 나아지고, 사고 위험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노후 조명등 전면 교체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한 하역작업에 도움이 되고, 전력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항만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신항 3부두의 조명등이 교체된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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