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휴게소 25t 탱크로리서 ‘염산 누출’…인명 피해 없어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탄진휴게소에 세워져 있던 25t 탱크로리에서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당국 특수구조대가 누출 현장에서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탄진휴게소에 세워져 있던 25t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누출됐다.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을 차단하고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39분께 신탄진휴게소에서 염산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재 누출된 염산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산 누출에 따른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된 염산의 양은 약 100ℓ 정도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신탄진휴게소에 세워져 있던 탱크로리의 탱크 뒤쪽이 부식해 염산이 새어 나와 차량 뒷바퀴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운전기사가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재 대전소방본부 특수구조대 등이 출동해 염산 누출을 막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는 이날 오후 6시3분 ‘염산 누출 사고로 상서동에서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 중지 후 다음 안내까지 실내 대기 바란다’는 안전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염산 누출량이 많지 않고, 즉시 대응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