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64km 파이어볼러 트레이드 대반전, 성적 나쁜데 우승후보의 선택을 받았다

윤욱재 기자 2023. 7.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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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64km 강속구를 자랑하는 일본인 파이어볼러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꼴찌팀에서 벗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지구 1위팀으로 전격 이적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후지나미 신타로(29)를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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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나미 신타로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시속 164km 강속구를 자랑하는 일본인 파이어볼러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꼴찌팀에서 벗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지구 1위팀으로 전격 이적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후지나미 신타로(29)를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는 58승 37패(승률 .611)로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른 팀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볼티모어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에 앞서 투수진 보강에 나섰고 그 첫 번째 타깃은 바로 후지나미였다. 'MLB.com'도 "볼티모어는 투수진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투수 보강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라고 후지나미를 영입한 배경을 전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유명세를 떨친 선수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10시즌을 보낸 뒤 올해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출발은 고난 그 자체였다. 첫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4.40을 기록하면서 험난한 출발을 한 것. 그러자 오클랜드는 후지나미를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후지나미는 6월 이후 17경기에 등판해 19⅓이닝 동안 삼진 20개를 잡았고 평균자책점 3.26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월에 나온 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25로 점점 나아지는 투구를 보여주는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8.57. 49⅓이닝 동안 탈삼진 51개를 수확했다.

▲ 후지나미 신타로
▲후지나미 신타로
▲후지나미 신타로

후지나미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역시 포심 패스트볼. 평균 시속 98마일(158km)에 달하는 것은 물론 최고 102.1마일(164km)까지 찍었다.

볼티모어는 구원투수진에 셋업맨 예니어 카노와 마무리투수 펠릭스 바티스타라는 '올스타 듀오'가 있다. 여기에 후지나미가 필승조에 가세하면 볼티모어의 불펜은 한층 더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볼티모어가 일본 태생의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후지나미에 앞서 우에하라 고지가 2009~2011년 볼티모어에서 뛰었다. 볼티모어에서 뛰었던 한국인 선수는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2016년 볼티모어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17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되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에 앞서 윤석민도 영입했지만 윤석민은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KIA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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