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크라産 수입확대 희망"…우크라 "농산물 수출확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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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산 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링지 상무부 부부장(국제무역협상 부대표 겸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우크라이나 정부 간 협력위원회'에서 타라스 카츠흐카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무역 대표 겸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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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산 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링지 상무부 부부장(국제무역협상 부대표 겸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우크라이나 정부 간 협력위원회'에서 타라스 카츠흐카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무역 대표 겸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링 부부장은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호혜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적극 발전시키고,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의 전진을 추동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양질의 상품을 수입하고, 무역 자유화의 가능성 연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조직의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투자를 촉진하는 기구에서의 협력 관계를 수립하며, 무역·투자 협력의 공간을 계속해서 확장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중국 기업의 인력과 재산에 대한 확실한 안전 보장과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카츠흐카 차관은 "우크라이나는 중국과의 경제·무역 관계 발전을 크게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이 만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대(對)중국 농산물 수출의 확대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카츠흐카 차관은 이어 "우크라이나는 중국 기업의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며 "중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제1 수출 상대국이기도 하다. 중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과 광물, 철화합물, 기계류 등을 수입하고, 엔진과 차량, 화학설비 등을 수출한다. 2021년 기준 양국의 무역 규모는 189억 달러(약 24조400억원)였다.
이날 중국의 대우크라이나 수입 확대 입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해온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해 국제 곡물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제 식량 안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희망한다"며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리는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이끌기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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