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교수회 "끝없는 평행선…공개토론 하자"

안세희 기자 2023. 7. 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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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의사들로 구성된 교수회가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노조는 토론자로 병원장과 노조 지부장이 나서 1대1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부산대병원 교수회는 내부망에 '내일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 병원 노사는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며 서로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에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하는 부산대병원 교수회에서는 긴급으로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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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 구성된 교수회 "환자 안전 걱정...공개토론 제안"
병원 참가키로... 노조 "지부장과 병원장 1대1로"

부산대병원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의사들로 구성된 교수회가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노조는 토론자로 병원장과 노조 지부장이 나서 1대1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부산대병원 교수회는 내부망에 ‘내일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부산대병원지부 총파업 5일째였던 지난17일 서구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파업 이후 첫 교섭이 진행되는 모습. 국제신문DB


교수회는 “부산대병원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장기 파업의 결과로 암 수술은 연기되고, 항암 치료도 기약이 없고, 환자들의 눈물은 강을 이루고, 그 원성의 소리는 높아만 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병원 노사는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며 서로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에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하는 부산대병원 교수회에서는 긴급으로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파업을 하는 노조원도, 남아서 환자를 돌보는 다른 직원도, 우리 병원 노조가 왜 이 파업을 하는지, 파업의 요구 조건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며,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은 왜 사태가 이리 되도록 방치하고 있었는지, 노조의 요구를 왜 수용하지 않는지에 대하여도 제대로 아는 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업의 목적이 무엇이며,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 것인지, 해결 방안은 없는 것인지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보자”며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측이 떳떳하지 못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 일시와 장소는 21일 오후 3시 부산대병원 E동 9층 대강당으로 정해졌다.

사측은 토론회에 응하겠다는 입장이고 노조는 지부장과 병원장의 1대 1 토론으로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교육위는 “국회에서도 2020년 국정감사에서부터 2022년 국정감사까지 계속해 정규직 전환 문제를 지적해 왔지만, 부산대와 부산대병원은 전환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만 반복할 뿐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며 “부산대병원장은 의원들과 병원 이사회 이사장인 부산대 총장 앞에서 조속한 해결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뒤에도 여전히 정규직 전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 차례에 걸친 국회 국정감사 지적을 번번이 무시한 채 허울뿐인 답변으로 국회를 기망하면서, 의원들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조차 무색하게 만든 부산대병원은 조속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위원들은 문제를 주시할 것이며, 추후 진행될 예결산 심의와 국정감사를 통해 부산대와 부산대병원의 공적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는지 철저히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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