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 특화단지 실패…유정복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계획 마련”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도전
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 시는 대신 자체적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산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20일 산자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산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로 경기도 용인·평택시, 경상북도 구미시 등 3곳을 선정했다. 인천시는 중구 영종도의 제3유보지를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앞서 인천시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유)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분야 세계 2·3위 기업이 입주해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했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중구 영종도 제3유보지를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천시는 이번 산자부의 특화단지 공모 탈락 이유로 인천에 반도체 패키징 분야 세계 2·3위 외국기업 등이 있지만 국내 앵커 대기업이 없는 점을 꼽았다. 산자부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한 용인·평택·구미에는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국내 앵커 기업이 있다. 인천시는 또 이번 공모에 참여한 패키징 기업이 외국 기업의 특성상 투자 의지가 부족한 점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엔 실패했지만, ‘플랜B’로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후속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려고 했던 영종 제3유보지에 대한 사용 방안 등도 찾을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반도체 기업 유치 등은 특화단지 지정 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라며 “비록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에는 탈락했지만 반도체 분야 육성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패키징 분야 육성을 위해 정부와 추가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시는 산자부의 바이오 분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낸다. 산자부는 이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과 함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계획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인천이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 탈락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있을 바이오 특화단지는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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