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무죄 판결’…로리앙서 새 출발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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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지난 2년 동안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벤자민 멘디(28)가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모든 혐의를 벗은 그는 FC로리앙(프랑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간다.
멘디는 19일(한국시간) FC로리앙과 2025년 6월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멘디는 하지만 강간 및 강간 미수 혐의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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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지난 2년 동안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벤자민 멘디(28)가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모든 혐의를 벗은 그는 FC로리앙(프랑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간다.
멘디는 19일(한국시간) FC로리앙과 2025년 6월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었던 터라 이적료는 따로 발생하지 않았다. 등번호는 5번을 배정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이후 약 6년여 만에 프랑스 리그1로 복귀했다.
멘디는 지난 2011년 르아브르 AC(프랑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AS모나코(이상 프랑스)에서 뛰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850억 원)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멘디는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로도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기대 이하의 모습만 계속됐다. 설상가상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기까지 하면서 커리어의 ‘대위기’를 맞았다.
멘디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무려 다섯 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까지 포함돼 있어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체포 후 성폭행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지난 2021년 8월 처음 체포된 후 4개월 이상 동안 구금됐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스트레인지웨이스로 이감까지 됐다. 죄질이 가볍지 않았던 만큼 재판 과정에서 내려진 처벌이었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와 계약 해지가 되면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멘디는 하지만 강간 및 강간 미수 혐의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올해 1월 열린 재판에서 9건의 성범죄 혐의 중 7건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지난 14일 남은 2건도 무죄 판결을 받으며 ‘자유의 몸’이 됐고, 마침내 억울함을 풀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최종 판결을 받고 법원을 나온 그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터라 관심은 배가 됐다. 이런 가운데 은퇴가 아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쪽으로 결정하면서 FC로리앙에 입단했다.
사진 = FC LORIENT,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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