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km도 통할 수 있다' 패배 속 빛난 포항제철고 사이드암 임현준의 역투, '만만해 보이지만 쉽게 칠 수 없어' [청룡기]

박재만 2023. 7. 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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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공을 던졌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모두가 집중하는 사이 130km 직구를 가지고도 통할 수 있다는 걸 포항제철고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이 증명했다.

모두가 150km가 넘는 강속구 투수에 집중하는 사이 빠르지는 않지만, 자신의 공을 믿고 당차게 피칭하는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의 안정감 있는 피칭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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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km 중반대 직구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포항제철고 사이드암 임현준이 청룡기 마운드서 보여줬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목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청룡기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공을 던졌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모두가 집중하는 사이 130km 직구를 가지고도 통할 수 있다는 걸 포항제철고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이 증명했다.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포항제철고와 경기상업고의 경기가 열린 20일 서울목동야구장. 포항제철고 선발 서준호가 3회까지 2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하자 김수관 감독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에이스 임현준을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179cm 79kg 투수로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은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룡기 1회전 부경고전 임현준은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 수 79개 5피안타 4사구 2개 삼진 1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콜드승을 거뒀다.

4회와 5회를 빠르게 정리한 포항제철고 사이드암 임현준. 5회 팀 타선이 승부를 뒤집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 실책 3개가 나오며 3실점을 허용한 임현준은 7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준 뒤 마운드서 내려왔다.

청룡기 마운드 구원 등판한 에이스 임현준 '야구는 구속 보다 제구가 먼저'

4이닝 동안 투구 수 62개. 20타자 상대로 5피안타 4사구 2개 삼진 4개 4실점 1자책. 이날 임현준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4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좌우 타자 상대 보더라인 끝 쪽에 과감히 볼을 집어넣는 모습이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다.

포항제철고는 경기상업고에 7대5로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모두가 150km가 넘는 강속구 투수에 집중하는 사이 빠르지는 않지만, 자신의 공을 믿고 당차게 피칭하는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의 안정감 있는 피칭이 돋보였다.

실책 3개가 나오며 실점을 허용하는 순간에도 팀 분위기를 챙기는 에이스 임현준 '모두 집중'
패배 속 빛난 임현준의 4이닝 1자책 역투 '아쉽게 청룡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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