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용현산단 스마트단지로 변신… 서울 디지털산단 벤치마킹

김동일 기자 2023. 7. 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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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용현산단 전경.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용현산업단지가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 디지털 산단과 같은 미래형 스마트단지로 개편된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7월 용현동 일대 34만 5천546㎡에 조성된 용현산단엔 기업 123곳에 2천115명이 근무 중이다. 섬유,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제조업위주로 그동안 지역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인한 확장성 한계, 시설의 노후화, 미흡한 정주 여건 등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지식산업, 첨단산업 등으로의 업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서울디지털 산단을 둘러 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시장은 취임 이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 근무환경 및 이미지 개선, 기업지원서비스 강화 등 3대 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인 용현산단 구조고도화에 나섰다.

최근 산단에 정보통신기술(ICT)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도 일환이다. 

2026년까지 3천500억원이 투입돼 산단 내에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6천498㎡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산단과 주변에 관련기업 등 IT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전날 서울 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방문했다. 용현산업단지의 성공적인 구조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G 밸리는 ‘구로 공단’으로 불리던 시절의 의류공장 등 중소 제조업 공장들에서 지금은 수많은 지식산업센터에 벤처기업, 디지털 관련 IT기업,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타트업들이 자리잡은 서울 최대 IT 밀집 지역으로 변신했다.

김 시장은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용현산단을 미래형 스마트 산업단지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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