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사업 예타 통과..."2만3000점 문화재 전시"

최상현 2023. 7.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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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여점에 달하는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 등 소위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하는 기증관 설립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모은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점을 보존·전시할 기증관을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우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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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제색도. [국가문화유산포털]

2만3000여점에 달하는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 등 소위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하는 기증관 설립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가칭)'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모은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점을 보존·전시할 기증관을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우는 사업이다.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와 고려 불화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 2015호), 단원 김홍도의 그림 '추성부도'(보물 제1393호) 등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점이 이 기증관에 전시될 예정이라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

총 사업비는 1186억원으로 사업기간은 2028년까지다. 건물 연면적은 2만6000㎡다. 정부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 사업이 인근에 위치한 경복궁이나 국립현대미술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광화문 일대 도심문화 관광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미래성장 동력인 수소·의료 산업육성 등을 지원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과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했다.

지역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읍·면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 김해대동첨단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및 국도 59호선(김천~구미) 개량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수도권 서북부의 한강 북쪽인 경기 고양시와 한강 남쪽인 경기 김포시·인천광역시를 연결하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과, 부산광역철도·동해선 등과 연계하여 부산도심을 순환할 수 있는 부산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건설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에 타당성을 확보한 6개 사업은 관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2개 예타 대상 선정 사업은 조사수행기관에서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예타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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