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하루 새 9% 급등한 국제 밀 가격…푸틴 “우크라행 선박, 군용으로 간주”

KBS 2023. 7. 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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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면 가격이 줄줄이 내렸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국제 밀 가격이 내렸다"며 라면값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인데, 밀 가격이 국제정세 불안으로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밀 선물 가격은 어제 하루에만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밀 가격은 이미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5%가량 오른 상황이었는데, 러시아가 흑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선박은 '군사 화물'이 실려 있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가격을 더 끌어 올렸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맺었던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흑해 곡물 최대수출항인 오데사를 향해 집중 포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 CNN은 "밀 가격이 곧 3주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고 걱정했고, 국제통화기금 IMF는 특히 개발도상국의 식량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우리 식탁 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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