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80→2.08' 살아나는 금강불괴, 잠자던 메츠의 반전도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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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꿈꾸는 뉴욕 메츠.
그 중심에 서 있는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40)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벌랜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일각에서는 40대로 접어든 벌랜더를 향한 '노쇠화' 얘기도 끊이지 않는 등 전성기 같지 않은 그의 투구에 많은 우려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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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반등을 꿈꾸는 뉴욕 메츠. 그 중심에 서 있는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40)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벌랜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팀 앤더슨(유격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제이크 버거(3루수)-야스마니 그랜달(지명타자)-개빈 시츠(1루수)-카를로스 페레스(포수)-오스카 콜라스(우익수)-엘비스 앤드루스(2루수)로 구성된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했다.
벌랜더는 1회초 선두타자 베닌텐디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토미 팸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처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앤더슨과 로버트 주니어에게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던져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했지만, 별다른 어려움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첫 안타는 4회초에 허용했다. 베닌텐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그사이 팀 타선도 힘을 냈다. 메츠 타선은 3회말 1점, 4회말 4점 대량 득점하며 벌랜더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힘을 얻은 벌랜더는 계속해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말 1사 후 로버트 주니어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 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벌랜더는 8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고, 9회초 아담 오비에도에게 배턴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종전 3.72에서 3.47까지 크게 떨어졌다. 팀도 5-1로 승리하며 시즌 4승(5패)을 챙겼다.
벌랜더는 올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이 겹쳐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대원근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복귀한 뒤에는 5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4.80까지 치솟을 정도로 부침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40대로 접어든 벌랜더를 향한 ‘노쇠화’ 얘기도 끊이지 않는 등 전성기 같지 않은 그의 투구에 많은 우려가 뒤따랐다. 그러나 벌랜더는 조금씩 자신의 기량을 되찾는 중이다. 지난달 월간 평균자책점을 3.33으로 떨어뜨리더니 이달 월간 평균자책점은 2.08로 크게 줄였다.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반등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츠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선수단 강화에 힘쓰며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다만 올 시즌 현재까지는 그 계획이 틀어지는 중이다. 시즌 전적 45승50패(20일 기준)로 5할 승률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하며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차는 ‘7’로 아직 조금 멀게 느껴지지만, 끝까지 알 수 없다. 벌랜더의 부활을 동력 삼아 연승을 쌓아간다면, 메츠도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한편 벌랜더는 최근 부진한 팀 상황과 연관돼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여러 팀과 트레이드설이 돌고 있다. 이에 벌랜더는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언제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나는 여기 클럽하우스에서 함께하며 우리가 했던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일 낙관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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