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순자산 2% 증가 그쳐…가구당 자산 역대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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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당 순자산(금융자산+비금융자산)이 역대 처음으로 감소세(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국민순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모두 더한 값이다.
국민순자산 증가율(2.2%)이 명목 GDP 증가율(3.9%)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국민순자산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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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하락에 가구당 순자산 감소
국민순자산은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 기록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금융자산+비금융자산)이 역대 처음으로 감소세(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가 전체의 부(富)’인 국민순자산도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2071만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1년 말(5억4301만 원) 보다 4.1% 줄어든 수치다.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에서는 가계 부문만을 따로 추계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가구당 순자산액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1경1237조 원)을 추계 가구수로 나눈 값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전년보다 2.8%(317조8000억 원) 감소했다.
전체와 가구당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이 감소한 것은 제도 부문별 순자산 편제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자산 종류별로는 1년 사이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302조7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 순자산도 15조1000억 원 줄었다.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말 2경380조 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2021년 말)보다 441조5000억 원(2.2%) 많은 역대 최대치다.
하지만 증가율(2.2%) 자체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았다. 국민순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모두 더한 값이다.
국민순자산 규모는 명목 국내총생산(2162조 원)의 약 9.4배로 집계됐다. 전년(9.6배)보다 배수가 낮아졌다. 국민순자산 증가율(2.2%)이 명목 GDP 증가율(3.9%)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국민순자산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국민순자산의 증감 요인을 보면 자산순취득(거래요인)은 2021년 325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275조5000억 원으로 소폭 축소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거래 외 증감에서 ‘명목보유손익’이 2021년 1357조5000억 원 이익에서 74조3000억 원 손실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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