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농작물 3만4천500여㏊ 침수…2천500여명 미귀가

계승현 2023. 7. 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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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농작물 3만4천500여㏊가 물에 잠기고 2천500여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농작물 3만4천583㏊가 물에 잠기고 229.1㏊는 낙과 피해를 입었다.

1천628가구 2천530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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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명피해 없어…강원·전라·경상권에 소나기
수해 복구 작업하는 전북 경찰들 (익산=연합뉴스) 20일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익산시 성당면에서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기 북부와 인천청 등 9개 기동대 600여명을 투입해 익산과 군산, 김제, 완주 등에서 피해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2023.7.20 [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농작물 3만4천500여㏊가 물에 잠기고 2천500여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농작물 3만4천583㏊가 물에 잠기고 229.1㏊는 낙과 피해를 입었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58.9㏊가 파손됐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82만5천마리다.

인명피해 현황은 직전 집계인 오전 11시 기준과 동일하다. 사망자는 경북 24명 등 46명, 실종자 4명(경북 3명, 부산 1명), 부상자 35명이다.

1천628가구 2천530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 가운데 경북 주민이 718세대 1천84명으로 가장 많았다. 누적 일시대피 인원은 1만1천361세대 1만7천636명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1천169건(충남463, 충북244, 경북242, 전북85, 경남32, 대전29 등)이다.

도로사면 146곳, 하천 제방 255곳이 유실됐다. 낙석·산사태는 208건이며 토사 유출은 41건이다. 상하수도 파손은 107건, 침수는 192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1천109건(충북389, 전북221, 경북219, 충남158, 경기44, 부산23, 대전13, 전남16, 대전13, 인천8, 세종6, 강원5, 경남4 등)이다.

주택 542채가 침수되고 125채가 파손됐다. 농경지 등 침수는 85건이며 옹벽 등 붕괴는 20건, 차량 침수 등 기타는 306건이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는 2천278건 중 1천332건(58%)이 완료됐다.

현재 도로는 경남과 경기를 중심으로 208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731곳도 통제됐다.

고속철도는 중앙·중부내륙(이음), 일반선 혼용구간(경부·호남·전라·경전선)이 운행 중단됐다. 일반철도는 대구선(대구-포항)·동해선(동대구-울산 태화강) 외 전 구간(경부·경전·전라선) 운행 중단 상태다.

여객선은 진도-죽도 1개 항로 1척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전국에 호우특보는 없으며,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강원내륙·산지, 광주·전라내륙, 대구, 경북, 경남내륙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밤까지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5∼40㎜, 광주·전남 내륙 5∼30㎜, 전북내륙 5∼20㎜, 대구·경북 5∼30㎜, 경남내륙 5∼20㎜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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