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림팩훈련 SM-2 공중폭발 원인은 ‘소프트웨어 오류’

지난해 7월 환태평양훈련(림팩) 당시 문무대왕함에서 발사한 SM-2 함대공 미사일이 공중 폭발한 원인은 소프트웨어 오류인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해군은 “지난 2022년 림팩 훈련 시 SM-2 미사일의 미(未)명중 원인은 무장지시장치의 신호 전송 오류로 확인됐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SM-2 미사일 체계는 무장지시장치, 표적을 추적하는 유도탄조사기, 요격미사일로 구성되며 실전을 상정한 ‘작전모드’와 훈련에 적용하는 ‘안전모드’로 운용됩니다.

지난해 문무대왕함은 안전모드로 SM-2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무장지시장치에서 유도탄조사기로 신호를 보낼 때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고 조사기로부터 표적신호를 받지 못한 요격미사일은 설계대로 공중에서 자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소프트웨어 오류는 안전모드에서만 발생했으며, 작전모드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미 해군 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해군은 전했습니다.

해군은 “향후 유도탄 실사격 등을 위해 미 해군으로부터 수정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아 관련 오류를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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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