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용산면 이장 7명 집단 사직…이유는 돈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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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용산면에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소문과 함께 마을 이장 7명이 집단 사직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영동군 등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틀간 용산면 이장 7명이 한꺼번에 면사무소에 '개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재 용산면 마을에는 지역에 입주하려는 한 폐기물 업체가 이장들을 회유하고 돈 봉투를 뿌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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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품 오간 것은 맞아…법리 검토중"
[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군 용산면에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소문과 함께 마을 이장 7명이 집단 사직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영동군 등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틀간 용산면 이장 7명이 한꺼번에 면사무소에 '개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용산면 이장은 총 23명이다.
현재 용산면 마을에는 지역에 입주하려는 한 폐기물 업체가 이장들을 회유하고 돈 봉투를 뿌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업체는 이들에게 각각 5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돈 봉투를 받은 이장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상 확인을 위해 용산면발전위원회는 이장단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답변 대신 이장들의 사직이었다. 이 위원회는 마을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단체장들이 꾸린 모임이다.
용산면발전위 관계자는 "일부 이장이 마을 발전기금으로 받은 것이라 설명했는데 마을에 찬조가 들어오면 마을에 바로 알리는 게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주민들은 폐기물 업체가 이장들에게 돈을 나눠주고 입주 동의서까지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내사 중인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이 오간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이며 청탁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 중"이라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조만간 수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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